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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명강의

[스테그플레이션] 지갑은 얇아지는데 계란값은 계속 오르네?

by 띵강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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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띵강의 명강의에서 다룰 내용은 바로 '스테그플레이션'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현재 국내외 금융정책을 살펴보면 돈을 푸는 정책과 동시에 돈을 거두는 정책이 공존하는 듯합니다. 이런 현상과 함께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듯하여 띵강이 정리해봤습니다.

 

테이퍼링에 대한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테이퍼링] 도대체 테이퍼링이 뭐길래 내 주식이 파랗지? 테이퍼링 뜻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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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정책 현황

지난 8월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했으며, 국내 5대은행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의 한도를 축소하고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역시 축소하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추석 전 국민 약 88%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5차 재난지원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돈을 거두는 정책과 돈을 푸는 정책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8월 27일 미국 연준 정책회의인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진행의 필요성을 못 박았습니다. 물론 고용지표에 따라 계획이 달라지겠지만 연내 테이퍼링 진행은 어느 정도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시 동시에 무려 5천조 규모의 인프라 법안 통과를 준비 중입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인플레이션 과열을 우려하여 돈을 거두는 정책을, 반면에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걱정하여 돈을 푸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에서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된다고 합니다. 그럼 스테그플레이션은 무엇인지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테그플레이션은 스테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경제활동의 침체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저성장 고물가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요즘 들어 '월급빼고 다 오른다'라는 뉴스가 간간히 보이고 있는데, 스테그플레이션을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반면에 제 월급은 그대로여서 마트에서 장 볼 때마다 뭘 사지 무척 고민이 됩니다... 제가 피부로 느낄 정도이니 많은 분들도 물가상승을 느끼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뚜렷한 돌파구, 해결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성장이 없는 양적완화(돈을 푸는 것)는 물가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이며, 돈을 거두면 경기침체가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970년대 오일쇼크 사태는 원유값의 폭등에 따른 물가 폭등으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을 초래했으며 달러의 가치 역시 폭락했었습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폴 볼커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재정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무려 연 20%대까지 끌어올린 초고금리 정책을 진행했습니다. 상당한 시기의 경기불황을 감내하고 나서야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제가 정상화되었는데요, 저희도 현명하게 현 상황을 파악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맺음말

오늘은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래가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즐길 때, 파티가 끝난 뒤를 준비하는 건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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